지난 글에서는 리프팅을 안면거상술, 실리프팅, 디바이스리프팅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중 디바이스리프팅만 따로 떼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디바이스리프팅은 뭘 받아야 하나요?"
바로 리프팅 상담에서 가장 많이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써마지, 울쎄라, 슈링크, 올리지오, 인모드..
이름은 익숙한데, 무엇이 다른지는 봐도 봐도 헷갈립니다.
일명 울써마지로 불리는 디바이스리프팅의 양대산맥
다양한 장비의 이름을 하나씩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 목표 깊이, 시술간격. 이 세 가지만 알면 대부분의 장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디바이스리프팅은 목적부터 나뉩니다
디바이스리프팅은 목적에 따라 타이트닝 혹은 볼륨감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얼굴라인이이 흐려지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조직이 느슨해져서 처진 경우가 있고, 지방이 많아서 무거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가 처졌다면 당겨주고, 지방이 과도하다면 줄여줘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상태에서 리프팅만 반복하면 얼굴라인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부 처짐이 문제인데 지방을 줄이면 오히려 얼굴이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비를 고르기 전에 현재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합니다.
2. 타이트닝 - 어느 층을 타겟할 것인가
타이트닝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깊이에 따라 다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얕은층(표피~진피), 중간층(진피~근막층), 깊은층(근육층)입니다.
피부 단면으로 본 타이트닝의 세 층
얕은층은 주로 열을 이용합니다.
고주파에 의한 열을 받은 콜라겐은 일단 즉각 수축하고, 이후 몇 달에 걸쳐 새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시술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차오르는 편입니다.
중간층은 주로초음파를 한 점으로 모으는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기술을 이용합니다.
에너지가 모인 점은 조직이 수축하게 되며 이를 통해 리프팅 효과를 유도합니다.
깊은층은 조금 다릅니다.
열이 아닌 전기자극으로 근육을 직접 수축시킵니다.
피부 고민에 따라 목표가 되는 피부층이 다릅니다.
3. 같은 층이어도 시술간격이 다릅니다
여기서 한번 더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층을 타겟하는 장비라도 시술간격이 긴 장비가 있고, 짧은 장비가 있습니다.
연 1~2회
시술간격이 긴 장비
한 번에 강한 출력을 안정적으로 전달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장비
vs
1~3개월 간격
시술간격이 짧은 장비
부담이 적은 출력을 여러 번에 나누어
반복하면서 효과를 쌓는 장비
제조사가 임상 결과로 권장하는 시술간격 기준
시술간격이 길다는 건 그만큼 한 번에 들어가는 출력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장비는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강한 출력을 안정적으로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술간격이 짧은 장비는 한 번 받을 때 부담이 적습니다.
대신 여러 번 받으면서 효과를 쌓아가야 합니다.
참고로 이 분류는 특정 장비를 추천하거나 비추천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조사에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권장하는 시술간격을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4. 층별로 보는 타이트닝 장비
그럼 실제 장비의 예시를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GLX리프팅과 벨루티는 고주파가 아닌 레이저, 쇼크웨이브 기반 장비입니다
얕은층을 주로 타겟하는 건 고주파 장비입니다.
표피는 쿨링으로 보호하면서 진피 쪽에 열을 전달합니다.
시술간격이 긴 건 주로 써마지입니다. 연 1~2회 정도 받습니다.
올리지오, 볼뉴머는 연 2~4회로 그 중간쯤 됩니다.
튠페이스, 포텐자DIA, 포텐자DDR, 인모드FORMA, GLX리프팅, 벨루티 등은 1~3개월 간격으로 받는 장비입니다.
(GLX리프팅과 벨루티는 고주파가 아니라 레이저, 쇼크웨이브 기반인데, 시술간격 기준으로 같이 묶었습니다.)
중간층은 대부분 HIFU 장비입니다.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서 지방층~근막층(SMAS)까지 전달합니다.
시술간격이 긴 건 울쎄라피프라임, 짧은 건 슈링크, 리니어지입니다.
초음파는 팁에 따라 닿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울쎄라피프라임 1.5mm, 3.0mm, 4.5mm)
울쎄라피프라임은 초음파 영상으로 피부 속을 직접 보면서 시술하고,
슈링크유니버스는 점과 선 두 가지 방식으로 부위에 맞게 시술합니다.
근육층은 엠페이스입니다.
헬스장에서 PT 받는 것처럼 얼굴 근육을 운동시키는 시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마와 팔자주름 바깥쪽의 근육을 을 목표로 하는 엠페이스
나이가 들면 피부만 처지는 게 아니라 근육의 부피와 힘도 같이 줄어드는데, 그 근육을 강화시킵니다.
근육층은 아직 시술간격이 긴 장비, 짧은 장비로 나뉘어 있지는 않습니다.
5. 볼륨감소 - 지방이 원인일 때
이중턱이나 심부볼처럼 지방 자체가 문제인 부위는 타이트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 쓰는 장비가 고주파의 인모드FX, 초음파의 튠라이너입니다.
인모드FX는 음압으로 조직을 잡아 올린 다음, 고주파로 지방층을 데우고 짧은 고전압 펄스를 전달합니다.
단, 잡아 올리는 방식이다 보니 붉은 자국이 3~7일 정도 남을 수 있습니다.
튠라이너는 초음파를 이용합니다.
열을 만드는 종파와 진동을 만드는 횡파가 겹치면서 지방세포막에만 작용합니다.
주변 조직을 건드리지 않아서 다운타임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종파와 횡파가 겹쳐 지방세포막에 작용하는 튠라이너
둘 다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은 아니고, 반복하면서 효과가 쌓이는 형태입니다.
6. 그래서 뭘 받는 게 제일 좋을까요?
그럼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타이트닝 목적의 디바이스리프팅은 대부분의 경우,
시술시간과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얕은층, 중간층, 깊은층 모든 층을 강한 장비로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여기서 강한 장비는 지속기간이 긴, 그러니까 시술간격이 긴 장비입니다.)
얕은층
고주파
시술간격이 긴 장비로
+
중간층
초음파
시술간격이 긴 장비로
+
깊은층
전기자극
근육층까지 함께
시술시간과 예산에 제약이 없을 때의 타이트닝
처짐이 한 층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볼이 꺼지지 않나요?"
물론 볼꺼짐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형에 따라 상세하게 디자인하고 샷 수를 조절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꺼지기 쉬운 부위는 피하거나 약하게, 당겨야 하는 부위는 그만큼 집중적으로 시술이 진행됩니다.
얼굴형에 따라 구역을 나누어 디자인합니다
7. 하지만 시간과 예산은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시술시간도, 예산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어느 층부터 할지, 긴 장비 한 번이 나을지 짧은 장비 여러 번이 나을지.
이 부분은 얼굴형에 따른 추천 디바이스 리프팅에 대한 내용으로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8. 마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디바이스리프팅은 타이트닝과 볼륨감소로 나뉩니다.
타이트닝은 얕은층, 중간층, 깊은층으로 나뉘고, 같은 층에서도 시술간격이 긴 장비와 짧은 장비로 나뉩니다.
볼륨감소는 고주파의 인모드FX, 초음파의 튠라이너가 있습니다.
장비 이름부터 고르기보다는,
지금 내 얼굴에서 무엇이 원인이고 어느 층이 문제인지부터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이 '과연 난 어떤 디바이스리프팅을 받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민호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