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보충제 때문에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단백질 보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에피소드의원 대표원장 서민호입니다.
여드름때문에 고민인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운동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졌어요.”
“단백질 보충제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 단백질 보충제는 실제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백질 보충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백질의 종류만 바꿔도 트러블 발생이 확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1. 단백질 보충제와 여드름의 관계
2. 유청단백질(WPC, WPI, WPH)의 차이
3.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단백질
이 세 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단백질 보충제와 여드름의 관계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유청단백질(Whey Protein) 입니다.
유청단백질은 체내에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피지분비를 증가시키며, 여드름을 유발합니다(이 전 포스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헬스 보충제만큼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없는데..?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쓰면 될까요?
2. 유청단백질의 종류와 차이
유청단백질도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WPC (Whey Protein Concentrate)
2) WPI (Whey Protein Isolate)
3) WPH (Whey Protein Hydrolysate)
이름이 복잡하니 한번 모아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중에서 여드름과 가장 관련이 큰 것은 WPC입니다.
1)WPC (Whey Protein Concentrate)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유청단백질입니다.
유청을 분리한 뒤 비교적 간단한 여과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단백질 외에도 유당과 지방이
일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단백질 함량은 70~80% 정도입니다.
장점은
- 가격이 가장 저렴함
- 살짝 달콤한 맛이라 목넘김이 부드러움
입니다.
하지만 유당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섭취 후 복부 팽만,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피부 관점으로 보면
여드름이 잘 생기는 분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타입이 바로 WPC입니다.
그래서 보충제를 먹고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먼저 WPC 제품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WPI (Whey Protein Isolate)
WPI는 WPC를 한 번 더 정제한 단백질입니다.

추가적인 필터링 과정을 거쳐
유당과 지방을 대부분 제거합니다.
그래서 단백질 함량이 90%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관점에서도
WPC 대신 WPI로 바꾸면 여드름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WPI 제품으로 먼저 바꿔보라고 추천드립니다.
3)WPH (Whey Protein Hydrolysate)
WPH는 유청단백질을 효소로 미리 분해한 형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단백질을 이미 잘게 잘라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흡수가 가장 빠르고, 위장 부담이 적습니다.
운동 직후 단백질 흡수를 빠르게 하기 위해
고급 스포츠 보충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자동차로 치면 고급휘발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만 가격이 가장 비싸고.. 맛이 없습니다(약간 쓴맛이 날 수 있음)
3.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단백질
유청단백질이 맞지 않는다면
다음 단백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식물성 단백질
보기만 해도 건강해 보이는 식물성 단백질
대표적으로 완두단백(Pea protein), 현미단백(Brown rice protein), 대두단백(Soy protein)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IGF-1 자극이 적어서 여드름 유발 가능성이 낮지만 맛은 기대안하시는게 좋습니다....
2)달걀 단백질(Egg protein)
달걀 흰자 기반 단백질입니다.

파우더 형태로 먹기 좋게 나오는 달걀단백질
아미노산 구성 우수하고 IGF-1 자극이 적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게 단점이죠.
나는 단백질 보충과 건강에 아끼고 싶지 않다!! 하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3) 카제인 단백질
이 제품은 유행이 좀 지났긴 하지만 우유 단백질의 또 다른 종류입니다.
유청단백질보다 흡수가 느리고, 인슐린 자극이 적습니다.
우유에는 20%의 유청단백질과 80%의 카제인단백질이 있다.
하지만 우유 자체에 민감한 사람은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치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4) 최고의 단백질은 자연식★★★
사실 단백질 보충제를 굳이 먹지 않아도
음식으로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닭가슴살(100g당 23g)
- 달걀(100g당 13g)
- 생선(100g당 23g)
- 두부(100g당 8g)
- 그릭요거트(100당 10g)
같은 음식입니다
가공된 단백질 파우더 보다 자연식이 피부에는 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만들기가 귀찮다는 것입니다..
5. 정리
헬스 보충제로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다음 순서로 바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 WPC → WPI 변경
2) 그래도 여드름이 난다면 식물성 단백질로 변경
3) 가능하면 자연식으로 단백질 섭취
운동을 시작한 뒤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닌
단백질 보충제 여드름, 특히 웨이프로틴 여드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백질 종류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피부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한 몸과 건강한 피부를 얻는 그 날까지!!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